10년 간 1부리그 가와사키에서 활약
올 시즌 후 은퇴 대신 3부리그 선택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정성룡(40)이 불혹의 나이에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일본 프로축구 3부리그(J3리그) 소속인 후쿠시마 유나이티드FC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성룡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정성룡은 1부리그인 J1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10년 동행을 마감했다.
정성룡은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과 올림픽에 각 2회씩 출전한 베테랑. K리그 포항 스틸러스 등에서 활약하다 2016년부터 가와사키에서 뛰었다. 가와사키 유니폼을 입고 J1리그 통산 273경기에 출전, 리그 4회 우승을 이끌어 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손꼽혔다.
가와사키의 '전설'이지만 세월을 거스르긴 어려웠다. 올 시즌엔 가와사키 이적 후 처음으로 주전에서 밀려났다. 가와사키와 이별하기로 한 정성룡은 은퇴 대신 도전을 택했다. 다른 J1리그 구단으로도 이적할 수도 있을 거라 여겨졌으나 과감히 3부리그 팀으로 갔다.
정성룡은 구단을 통해 "일본에서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 후쿠시마의 일원으로 함께 싸울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며 "J2 승격이 우리의 꿈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오직 그 목표만을 바라보면서 달려가겠다. 뜨거운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