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공무원 합격 산실 '상주공고' 현재 41명 합격…역대 최고치 경신 관심

입력 2025-12-24 15:23:02 수정 2025-12-24 19: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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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지방직 공무원만 22명 합격 등 올해도 합격행진 이어간다
"기술 인재·공직 인재 지속 지원"

상주공고 공무원 합격 학생들 일부와 권희태 재단이사장(1열 좌측 다섯번째),류희수 교장이 함께 교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공고 제공.
상주공고 공무원 합격 학생들 일부와 권희태 재단이사장(1열 좌측 다섯번째),류희수 교장이 함께 교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공고 제공.

지난 10여 년간 전국 최대 규모의 공무원 합격생을 배출하며 '공무원 사관학교'라는 별칭을 얻은 경북 상주공업고등학교가 올해에도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상주공고는 매년 꾸준히 기술직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하며 경북 지역 특성화고 가운데 손꼽히는 취업 명문학교이다.

24일 남산학원(재단이사장 권희태) 상주공고(교장 류희수)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지방직 공무원 최종 합격자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현재까지 41명이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세부 합격 현황을 살펴보면 경상북도 지방직 공무원에 22명이 합격해 가장 많은 인원을 배출했다.

학과별로는 스마트토목과 16명, 전기시스템과 2명, 건축목공시스템과 1명, 기계시스템과 3명이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교육청 공무원 1명(건축목공시스템과)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타 지역 합격 성과도 두드러진다. 충청남도 3명(스마트토목과 2명, 건축목공시스템과 1명), 인천광역시 1명(건축목공시스템과), 경상남도 2명(스마트토목과), 강원도 1명(스마트토목과), 부산광역시 4명(스마트토목과 3명, 건축목공시스템과 1명) 등 전국 각지에서 합격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은 지역이 남아 있어, 합격생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상주공고 전경
상주공고 전경

상주공고의 역대 최다 합격 기록은 지난해 기록한 45명으로, 올해 이 수치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전국 고졸 공무원 합격생 배출 규모에서는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무원 합격자 41명은 이 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의 22%를 넘는다. 5명 중 1명을 넘는 꼴이어서 농촌의 작은 고교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성과다.

류희수 교장은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교사들의 밀착 지도가 빛나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문 기술 인재이자 유능한 공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