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성공 개최로 입증된 마이스산업 활성화 전략 모색

입력 2026-01-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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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보문관광단지내 숙박·관광·회의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APEC 성공개최로 국제회의 도시 입증
포스트 APEC 시대 마이스산업 활성화 전략 추진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본회의장을 시민들에게 공개 관람을 추진한다. 사진은 하이코 3층 본회의장에서 각국 정상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본회의장을 시민들에게 공개 관람을 추진한다. 사진은 하이코 3층 본회의장에서 각국 정상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톤 인도네시아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뒷줄 왼쪽부터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러시아 국제부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테레사 메라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톤 인도네시아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뒷줄 왼쪽부터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러시아 국제부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테레사 메라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국제회의 도시로 주목받은 경북 경주시가 포스트 APEC 시대를 맞아 마이스(MICE) 산업의 지속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경주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로 도시 인지도 상승과 국제회의 운영 역량을 검증받았다. 이는 경주시가 2025년 대한민국 MICE 대상 '국제회의지구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경주는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 경주보문관광단지에는 2015년 개관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 하이코 반경 3km 이내에 호텔과 펜션 등 4천400여개의 객실, 테마파크, 레저스포츠시설, 문화공연장 등이 집적돼 있어 숙박·관광·회의를 한곳에서 할 수 있다. 2023년 HICO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됐다.

경주는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수많은 역사유적지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로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관광·체험 할 수 있다.

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매일신문 DB
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매일신문 DB

특히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로 '세계유산 관광도시'에서 '국제회의 도시'로 도시 이미지를 확장하는 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경주시는 포스트 APEC 시대, 지역특화형 마이스산업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경북도와 함께 포스트 APEC 사업으로 글로벌 문화 협력 플랫폼인 세계경주포럼을 출범하고 창립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국제회의 도시라는 브랜딩을 홍보, 활용해 도시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의 특성을 활용한 문화·관광, 원자력·미래 자동차 등의 산업과 국제회의를 연계시켜 유치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또 2026년 하이코에서 열리는 세계여성원자력대회,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 아시아 기상학대회 등 주요 국제회의가 성공적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한다.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를 위한 상징 조형물 설치와 집적시설 간 공동 홍보 및 연계 마케팅을 한다. APEC정상회의 때 사용했던 국제미디어센터(6천여㎡)를 개보수해 전시장과 회의장으로 활용해 전시공간을 확충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가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충분히 입증한 만큼 경주의 문화·관광, 지역산업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MICE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