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송·재난안전·감시정찰 기술력 인정… 공공 판로 확대 기대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이동체 솔루션 기업 무지개연구소의 자율무인항공시스템 '아리온(arion)'이 국토교통부 혁신제품으로 신규 지정됐다.
무지개연구소는 아리온이 항공안전기술원의 사전평가와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혁신제품 지정은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상용화 참여 기업이 개발한 제품 가운데 성능과 품질, 기술적 파급효과가 우수하다고 평가될 경우 이뤄진다.
아리온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미션컴퓨터 '아리온AAS'를 기반으로 지상 관제 시스템 '아리온GCS v2.0'을 구축해 비가시권 초원거리(BVLOS) 자율비행과 관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드론 배송과 재난 안전 관리, 감시정찰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성과 공공성,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핵심 경쟁력은 AI 엣지 컴퓨터와 LTE 통신망을 활용한 자율주행 제어 및 데이터 통합 처리 기술이다. 주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국산화해 군과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시스템은 여수와 창원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비롯해 육·해군 전투실험, 산림청 대형산불 초기 대응 사업 등에 적용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GS 1등급 인증과 KTL 시험성적서도 확보했다.
무지개연구소는 최근 3년간 약 150일간 총 20회에 걸쳐 군 전투실험에 참여하며 실전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해군 함대사령부와 육군 주요 부대에 감시정찰 드론을 납품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고중량 수송드론 개발 사업도 수주했다.
국토교통부가 도서·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 배송 상용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혁신제품 지정으로 아리온은 조달청 혁신장터에 등록돼 공공 물류와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무지개연구소는 혁신제품 지정을 계기로 공공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