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청 실·국장 및 시·군 부단체장 인사 단행 '역대 최다'

입력 2025-12-22 19:02:40 수정 2025-12-22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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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장·부단체장 대거 교체… 여성 부단체장 첫 배출 등 세대교체 본격화

경북도청. 매일신문DB.
경북도청. 매일신문DB.

경상북도 소속 부이사관(3급) 이상 승진·전보만 마흔 명이 넘는 역대급 인사가 22일 단행됐다.

경북도는 이날 도청 본청 실·국장 15명, 부단체장 12명 등의 승진·전보가 포함된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도민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행정실장직으로는 김종수 의회사무처장(2급, 이사관)이 임명됐다. 신임 의회사무처장은 김진현 안전행정실장이 자리를 옮기고,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2급으로 승진해 교육을 간다.

신설된 안전기획관은 권순박 수자원관리과장이 승진, 임명됐다. 또 그간 도의 미래전략을 발굴해 온 박시균 미래전략기획단장은 메타AI과학국장으로 신산업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서기관(4급) 시절, 경북도의 '농업대전환' 정책을 발굴·추진해 온 박찬국 부이사관은 교육을 마친 뒤 이번에 농축산유통국장으로 복귀한다. 이미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경북의 농업대전환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년 간 도정 기획 업무를 맡아 온 박찬우 기획관은 문화체육관광국장으로, 교육에 복귀하는 안성렬 부이사관은 기획관을 맡는다.

부단체장은 '역대 최초'의 향연이다. 특히 김천, 영천, 영덕, 칠곡 등 4개 시·군에서 역대 최다인 4명의 '여성 부단체장'이 배출됐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자신의 고향인 김천 부시장으로 옮긴다. 이외 최정애 안전정책과장, 황인수 외국인공동체과장, 한영희 문화예술과장 등 3명은 각각 영천, 영덕, 칠곡 부단체장으로 간다.

오랜 시간 공직사회의 유리창을 깨온 이들은, 이제 각각의 임지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이 고향(경주)의 부단체장으로 금의환향한다.

비서실 팀장(사무관), 비서실장(서기관) 등 이 도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방주문 비서실장은 의성 부군수로 자리를 옮기고, 엄태현 저출생과전쟁본부장은 전임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궐위 상태인 영주로 자리를 옮겨 권한대행의 역할을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과 시·군 부단체장 직급 상향 등의 영향으로 역대 가장 큰 부이사관급 이상 승진·전보 인사가 이뤄졌다"며 "앞으로 후속 인사도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