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꼬붕'이라고 표현하며 최근 불거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연결고리로 자신을 타깃으로 삼은 조국 대표의 언행을 꼬집었다.
'민주당 꼬붕'이라는 표현은 조국 대표가 자신에게 던진 '윤석열 여동생'이라는 표현을 되돌려준 맥락으로도 읽힌다.
나경원 의원은 19일 오전 11시 5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꼬붕 조국이 민주당으로부터 이재명 민주당의 금품수수비리 물타기 오더를 받았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부터 한자리 받으려 아부하는 것인가? 특혜사면으로 감옥에서 풀어준 보은을 이런식으로 하는건가?"라고 거듭해 조국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핵심은 금품 수수 여부다. 민주당 전재수 전 장관처럼 부정한 대가로 수천만원에 명품시계를 받았냐 안받았냐는 것"이라며 "이러니 딴소리 못하게 특검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의 금품 수수 비리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 조국 대표를 향해 "어줍잖은 물타기 그만두고, 특검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활동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에게는 진술거부권이 없다?"고 조국 대표가 이날 적은 페이스북 글 제목을 언급, 조국 대표 딸 조민 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사적표시(세로랩스))를 가리켜 "생긴지 6개월도 안된 화장품 회사가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것에 어떤 특혜나 뒷작업이 있던 것인지나 대답하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사안과 관련해 조민 씨는 언론을 상대로 기사 삭제 및 2억5천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조민 씨 측은 판매실적 등을 근거로 면세점에 입점했다는 반론을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어 조민 씨가 같은 의혹을 제기한 나경원 의원을 상대로도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설지 여부에 시선이 향하게 됐다.
앞서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6분쯤 페이스북에 '활동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에게는 진술거부권이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나경원과 한동훈, 둘 다 '친윤'이었다. 나경원은 윤석열의 '여동생'이었고, 한동훈은 윤석열의 '꼬붕'이었다. 두 사람 다 검찰의 소극적 태도 덕분에 자기 자식 수사와 기소를 피했다"고 평가하면서 "나경원에게 계속 물어야 한다. '(통일교 주요시설) 천정궁(에 한학자 통일교 총재 만나러) 갔지?' 한동훈에게 계속 물어야 한다.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비방글을 쓴 게) 네 가족 맞지?'. 활동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에게는 진술거부권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5시간여 뒤 나경원 의원이 맞받은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