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학대 의심 실랑이…미리 가져간 흉기로 범행
지인을 흉기로 찌른 중국인이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가해자는 "자신의 반려동물이 학대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광주광산경찰서는 20대 중국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의 한 주택에서 50대 중국인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건설 노동자로 일하며 알게 돼, 서로 집을 오갈 정도로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가 B씨에게 학대당했다고 여겨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집을 비웠다 돌아온 A씨는 강아지가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이를 B씨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B씨를 찾아가 실랑이를 벌였다.
당시 흉기를 가져간 A씨는 결국 B씨를 찌르고 도주했다. 이후 A씨는 약 2시간 만에 거주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중상을 입은 B씨는 인근의 지인 집에 겨우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병원 치료로 의식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B씨가 정말로 A씨의 강아지를 학대했는지는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