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 인구가 17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1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유학생 취업자가 전년 대비 70% 이상 늘어난 영향이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8일 발표한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만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69만2천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2천명(8.4%) 증가했다.
이중 취업자는 9만9천명(9.8%) 늘어난 110만9천명이다. 지난해 100만명을 넘은 데 이어 올해는 110만명대에 진입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취업자 수가 6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71.8%(2만3천명) 늘었다. 비전문취업 외국인은 6.1%(1만8000명) 증가한 3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취업자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34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14만9천명), 중국(5만4천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세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0대가 지난해보다 3만3천명(9.8%) 늘어난 36만8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15∼29세도 4만명(16.5%) 증가한 28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외국인 취업자는 광·제조업이 49만8천명(4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22만6천명(20.4%),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4만8천명) 등의 순이었다.
근무지역별로는 경기가 38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6만명, 충청권 15만3천명 순이었다. 대구경북권은 7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12.1%(8천명)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