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공항 이용 혼잡 문제 어떻게 푸나?…윤재옥, 국회 토론회 개최

입력 2025-12-17 17: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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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논란 등 연예인 공항 이용 시 일반 이용객 피해 우려
토론회서 유명인 출입국 시 동선 분리 방안 등 대안 집중 논의
윤재옥, "공항 질서 확보·안전 확립 위한 정책 지원에 적극 나설 것"

17일 국회에서 열린
17일 국회에서 열린 '연예인 출입국 시 공항 혼잡 해소 및 여객 안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실(대구 달서구을) 제공

연예인 등 유명인의 출입국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항 혼잡 문제를 점검하고, 여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국회에 마련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을)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연예인 출입국 시 공항 혼잡 해소 및 여객 안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배우 변우석의 출국 과정에서 '황제 경호' 논란이 빚어졌고, 올해도 그룹 '하츠투하츠'의 출국 과정에서 경호원과 팬 간 충돌이 발생한 바 있어 제도적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윤재옥 의원은 환영사에서 "각 공항공사에서 혼잡 발생 시 인력 투입 규정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실효성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공항 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 연예인 기획사와 경호업체의 협력, 성숙한 팬덤 문화 형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K-컬처가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며 연예인 출입국이 잦아지고 팬 관심도 커지는 만큼 혼잡 위험 문제도 커지고 있다"며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법·제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포토존 등을 마련해 안전하게 사진 촬영이 이뤄지는 방안, 비즈니스 패스트트랙 도입으로 빠른 출입국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 등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법·제도적 해결 대책을 논의해 연예인과 일반 국민이 조화롭게 공항을 이용할 방안을 찾아보자"고 했다.

17일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을). 의원실 제공
17일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을). 의원실 제공

이어 문현철 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유명인사 출입국 시 인파밀집 대비 공항 인파관리 시스템 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노병관 한국공항공사 서비스개발부 부장, 조우호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보안단장이 연예인 출입국 시 공항의 대응체계와 한계점에 대해 설명했다.

토론에서는 ▷연예인 출입국 정보 유출 ▷유명인 출입국 시 동선 분리 ▷법·제도 정비 방안 등 논의가 이어졌다.

토론회 좌장은 윤한영 한서대 항공융합학부 교수가 맡았으며 ▷정석훈 항공대학교 항공경영학과 교수 ▷김명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대중문화사업본부장 ▷경호업체인 팀하리마우 최승환 대표 ▷장여진 국토교통부 항공보안정책과 사무관 ▷임훈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기획팀장 ▷노병관 한국공항공사 부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출입국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를 양성화해 포토존이나 프레스존을 운영하는 방안, 유명인의 출입국 이동 동선 관리 체계 강화, 공항공사에 질서유지와 관련해 강제성 있는 권한 부여 방안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재옥 의원은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더 현실적인 공항 질서 확보와 안전 확립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