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경북 의료환경 개선 위해 여야 한 목소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오을 보훈부 장관 등 500여명 참석해 성황
열악한 의료환경에 처해있는 경북을 위해 여야가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경북 북부권에 의과대학을 신설해 지역 의료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경상북도 국립·공공의대 설립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의 의료환경을 점검하고,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국회 차원의 공식 논의 자리다.
행사에는 여야 의원들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등 500여명이 참석해 의대 설립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토론회는 유천 국립목포대의대설립추진단 부단장의 '전남 국립의대 설립 현황 및 계획'과 정태주 국립경국대 총장의 '경북 국립의대 설립 당위성'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진 토론 및 질의응답에는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현석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과장,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 이국현 안동의료원장 등이 참여해 지역 간 의사 부족 문제와 필수의료 공백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경북 북부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거점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의과대학 신설이 필수의료 인력 확충은 물론 지역 의료체계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의료취약지로 꼽히는 경북 북부권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안동·예천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해온 지역의 숙원과제"라며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은 단순한 교육기관 설립을 넘어, 경북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경국대 의대 설립을 계기로 경북 지역의 의료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격차를 구조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전국에서 가장 의료환경이 취약한 22개 시군 중에서 15곳이 경북에 있다. 국립의대 설립으로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하고 공급해야한다"며 "대통령이 후보 시절 경북 공약으로 상급종합병원 유치와 국립의대를 약속한 만큼 실현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