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73)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7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실시한 제20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김 회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체 유효투표 1천167표(불출석 86표 제외) 가운데 921표를 얻어 득표율 78.9%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과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 등으로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신뢰 회복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치러졌다. 금융당국과 정치권, 언론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조직 안정과 위기 수습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김 회장은 투표에 앞선 소견 발표에서 "정부와 국회, 언론이 새마을금고를 주목하고 있다"며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꿀 여유가 없다"고 말해 연속성 있는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선이 확정된 뒤에는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새마을금고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조직 정상화와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새 임기는 2026년 3월 15일부터 2030년 3월 14일까지 4년이다. 올해 1월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중앙회장의 임기는 추가 연장이 불가능하다.
김 회장은 전임 회장이 중도 사임하면서 2023년 12월 실시된 보궐선거를 통해 중앙회장에 선출돼 잔여 임기를 수행해 왔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연임에 도전해 재신임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