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생태원 진입로 확포장으로 교통난 해소
체험·축제 연계 방문객 증가, 지역관광 활성화 평가
국토부 장관상 수상…내년 국비 공모 가점 혜택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지역개발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북 예천군이 '벅스 어드벤처파크 진입로 확포장사업'으로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국토부는 17일 대전에서 '제2차 지역개발계획 수립 설명회 및 지역개발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중소도시 지역개발 성과가 뛰어난 자치단체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예천군은 관광 인프라 접근성 개선과 실질적인 방문객 증가를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예천이 수상한 사업은 곤충생태원과 벅스 어드벤처파크로 이어지는 기존 진입로가 협소해 상습 정체와 사고 위험이 컸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은 우회도로를 새로 조성하고 주차 공간을 확충해 차량 흐름을 개선했다. 여기에 체험형 모노레일을 도입하고 곤충 엑스포와 각종 축제를 연계 운영하면서 관광 동선을 넓혔다.
그 결과 성수기마다 반복되던 교통 혼잡이 크게 줄었고, 가족 단위 체험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단순한 도로 확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 대표 관광자원과 프로그램을 함께 묶어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한 점이 우수사례 선정의 핵심 배경으로 꼽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역개발계획 성과를 공유하고 지자체 간 벤치마킹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제1차 지역개발계획을 통해 전국에서 600개가 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예천 사례는 생활 불편 해소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한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예천을 포함해 이번에 선정된 자치단체에는 국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또한 내년도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공모에서 서면심사 면제와 가점 부여 혜택을 받게 된다. 국비 확보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후속 지역개발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제2차 지역개발계획을 통해 중소도시를 지역 균형성장의 핵심 축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