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옆구리 '쿡' 찌르자 李대통령 '머쓱'…기부 나눔행사서 무슨일이

입력 2025-12-17 12:58:44 수정 2025-12-17 13: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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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의 작은 실수를 하자 김혜경 여사가 이 대통령의 옆구리를 쿡 지르는 듯한 행동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KTV 이매진 유튜브 영상
이 대통령의 작은 실수를 하자 김혜경 여사가 이 대통령의 옆구리를 쿡 지르는 듯한 행동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KTV 이매진 유튜브 영상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배우 최수종이 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서 함께 자리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통령의 작은 실수를 하자 김혜경 여사가 이 대통령의 옆구리를 쿡 지르는 듯한 행동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1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년 기부 나눔 초청 행사'는 구세군, 굿네이버스,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사랑의열매, 세이브더칠드런 등 국내 주요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들과 후원 아동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최수종은 굿네이버스 친선대사 자격으로 초대받아 행사에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언급하며 "세상이 그렇게 잔인하지 않은 것은 여러분과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 주는 분들 덕분"이라고 했다. 또 "정부와 행정이 최소한의 안전선을 지켜야 하지만 부족할 때도 있다"며 "슬프고 서러운 분들께 희망과 편안함을 주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 부부는 참석한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했다.

이날 행사 중 성금함에 기부 봉투를 넣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굿네이버스 사무총장과 나눔대사 최수종 사이에 서서 기부함에 기부금 봉투를 넣으며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안내 전 미리 봉투를 넣는 실수를 했고, 이를 본 진행자는 "어! 대통령님"이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어 "사진 찍으실 때 잠시만 멈춰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봉투가) 쏙 들어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KTV 이매진 유튜브 영상
KTV 이매진 유튜브 영상

이 대통령은 곧바로 상황을 인지하고 머쓱한 표정으로 웃음을 지으며 오른손을 들어보였고, 옆에 서 있던 김혜경 여사가 그의 옆구리를 '쿡' 찌르는 장면이 포착돼 현장에 있던 이들을 웃게 했다. 최수종 역시 이 모습을 보며 눈을 질끈 감고 크게 웃는 장면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행사 후 최수종은 "27년간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아이들과 어려운 이웃을 만나다 보니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사랑과 관심이 전부라는 것을 느낀다"며 "바쁜 국정 일정에도 불구하고 모든 단체를 불러 격려하고 응원해 주신 대통령님께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수종의 동안 외모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62년생인 최수종은 올해 62세로, 1963년생인 이 대통령보다 한 살 많은 형이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선 모습에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 "세월이 비켜간 얼굴"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