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전환 이후 리스크 관리·자산건전성 평가 반영
iM뱅크(아이엠뱅크)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받았다.
무디스는 이번 조정 배경으로 시중은행 전환 이후 iM뱅크의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와 이에 따른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수익성 유지 능력을 꼽았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시장지위 확대 전략이 지역·산업 편중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중기적으로 대출 포트폴리오의 점진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우량 여신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충당금 적립과 연체 관리 프로세스의 정교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등급 전망 상향의 주요 요인으로 제시됐다.
iM뱅크는 1967년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뒤, 2024년 다시 한 번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했다. 은행은 기존 대형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 기반 시중은행이라는 독자적인 정체성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영업망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 원주를 시작으로 서울 마곡·역삼, 경기 동탄 등에 수도권 거점 점포를 개설하며 전국 영업망의 기초를 다졌다. 동시에 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은행으로서 지역 중심 금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순이익의 11% 이상을 사회공헌에 환원하는 등 지속가능 금융과 지역 상생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점을 은행 측은 강조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지난 1년간 전국 영업망 확대와 디지털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며 "뉴 하이브리드 전략에 맞춘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국 리테일 영역에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로 자산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