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업의 중심 성서산업단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환 전략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은 지난 11일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AI·디지털 혁신 성장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산업계 관계자 약 100명이 참가해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공동 주최인 KT는 제조현장 디지털 전환 현황을 분석하고 AI 도입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서산단의 경우 기계와 전기·전자, 섬유 등 기존 주력 산업의 비중이 높지만 AI 전환(AX)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어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KT 관계자는 "제조업은 공정 데이터가 복잡하고 구축과 운영, 고도화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이 크다. 기업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인프라 구축과 맞춤형 플랫폼, 단계별 적용으로 이어지는 AI 전환이 가능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아울러 산업단지 기업들이 함께 만드는 모델을 제시하며 자동화를 통한 가동률 및 생산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성태근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성서산단은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단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도약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인프라 제공, 데이터 통합 인프라, AI 기반 첨단 서비스 도입 등으로 스마트 제조 경쟁력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