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AM' 도심 통합운용 성공…국산 기체 전파간섭 환경 비행 입증

입력 2025-12-14 13: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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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서 민간 컨소시엄 실증
교통관리·버티포트 안정적 작동

국토교통부는 14일
국토교통부는 14일 "지난 10월부터 아라뱃길, 청라~계양 구간에서 진행된 K-UAM 실증사업(그랜드챌린지)을 통해 민간 컨소시엄의 통합 운용 능력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번 실증에서 도심지 비행 전경. 2025.12.14. 국토부 제공

정부가 민간 컨소시엄과 함께 추진한 K-UAM 실증사업을 통해 도심지 통합운용능력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10월부터 인천 아라뱃길 청라~계양 구간에서 진행한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결과 민간 컨소시엄의 도심항공교통(UAM) 통합 운용체계가 실제 운항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국정과제인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 실현'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실증에는 '원팀 K-UAM'과 '드림팀 K-UAM' 등 두 개 민간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원팀 K-UAM에는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자동차, 현대건설이 참여했고, 드림팀 K-UAM에는 한국공항공사와 한화시스템이 참여했다. 실증은 공군의 협조 아래 UAM 대역 헬리콥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컨소시엄들은 실제 도심 환경에서 운항 절차, UAM 교통관리 체계, 버티포트 운영시스템, 비정상 상황 대응 절차 등 핵심 요소를 점검했다. 두 컨소시엄 모두 주요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했으며,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시스템 연계성도 안정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팀 K-UAM에 참여한 KT는 실제 도심이라는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도 UAM 교통관리 체계와 5G 항공통신망이 흔들림 없는 성능과 안정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드림팀 K-UAM의 한국공항공사는 자체 개발한 UAM 교통관리시스템을 미국 보잉사의 인공지능 기반 항공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운항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 평가단은 통합 운용성 전반에서 계획된 기술 목표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4일 국산 연구개발용 UAM 기체인 OPPAV를 활용한 도심 실증비행도 실시했다. 관계자 초청 비행시연과 함께 진행된 이번 실증에서는 다중위성·다중주파수 기반 항재밍 기술이 도심 전파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비행 결과 OPPAV의 위치 정확도는 전 구간에서 정상 범위를 유지했고, 지상과의 통신 품질도 안정적이었다. 위성항법 보정신호 역시 지속적으로 수신돼 자동항법비행에 필요한 신뢰성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연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전파환경이 복잡한 도심에서 국내 기술 기반 기체가 안정적으로 비행한 것은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실증은 국토부가 정립한 UAM 5대 안전 이슈 가운데 도심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전파간섭 분야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도심 실증을 통해 UAM 운용체계와 핵심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했다"며 "기체 개발 단계와 보조를 맞춰 위험은 낮추고 현실적인 운용환경을 점검하는 실증을 지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