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권 확보·지속가능한 AX 전략 논의… "지역 ESG 기반 AI 거버넌스 구축에 힘쓸 것"
iM금융그룹이 지역 공공기관과 함께 ESG 기반 AI 전환 논의를 본격화했다. 지난 3일 iM뱅크 제2본점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와 공동 주최한 '2025년 하반기 대구경북ESG추진협의체 정기 세미나'가 열렸다.
대구경북ESG추진협의체는 지역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iM금융지주, 대구상공회의소 등 민간기업이 참여해 2022년 출범한 ESG 협력체다. 지역사회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정기 세미나, 공동 ES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협의체 내 16개 기관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민·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하반기 세미나는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대전환)를 핵심 의제로 다뤘다. 강연자로 초청된 윤창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박사는 'ESG 관점에서 본 지속가능한 AX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단위의 'AI 주권(sovereign AI)' 확보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박사는 공공 AI 구축을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환경(E)·사회(S)·거버넌스(G) 요소를 통합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 구조를 마련하는 과정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사회적 혜택을 균등하게 배분하고 공공서비스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를 제시하며 "공공 AI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인프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AI는 경제와 사회 전반의 규범과 가치 기준을 바꾸고 있다"며 "AI 대전환 시대에 ESG는 기술 대응이 아니라 거버넌스 체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공공기관·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AI 거버넌스 구축을 지원하는 ESG 선도기업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협의체는 ESG와 AI를 연계한 공동 연구 및 프로젝트 발굴을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