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늘봄(돌봄)·특수·유아교육 공백 최소화"… 상황실 즉시 운영
식단 축소·대체식·교직원 지원 배치…학생 학습권·안전 확보 총력
경북교육청이 5일 예정된 교육공무직 총파업과 관련해 급식·돌봄 등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20일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을 시작으로 같은달 21일 광주·전남·전북·제주, 이달 4일 경기·대전·충남에 이어 5일 경북·대구·부산·울산·경남 지역 교육공무직원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각 부서 의견을 반영해 교육공무직 파업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매뉴얼에는 ▷상황실 구성·운영 ▷단계별·기관별 대응 방안 ▷학교급식·늘봄(돌봄)·특수교육·유아교육 등 취약 분야 집중관리 ▷신속한 보고 체계 구축 ▷복무 및 임금 처리 기준 등이 포함됐다.
파업 기간 동안 상황실은 도내 각급 학교의 급식 시행 여부와 늘봄(돌봄) 교실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학교·교육지원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
특히 급식 분야의 경우 파업 참여 인원과 학교 여건에 따라 식단을 단순화하거나 간편식을 제공하고, 빵·우유 등 대체식을 활용하도록 했다. 각 학교는 학생 안전과 영양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방식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돌봄전담사·특수교육실무사 등 필수 인력 공백에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돌봄·특수교육 현장을 지키도록 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급식, 늘봄(돌봄), 특수교육, 유아교육 등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대응해 교육 현장의 혼란과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며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가정과 학교의 어려움을 덜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6일 시행된 교육공무직 총파업 당시에는 경북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 9천878명 중 1천92명(11.05%)이 파업에 참여했고, 도내 936개 학교 가운데 213개교(22.76%)가 대체 급식을 제공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