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투명 인사 원칙 강화…집행간부 절반 이상 교체"
농협중앙회가 정기인사를 통해 주요 지역본부장과 집행간부를 대폭 교체했다. 전경수 농협중앙회 대구본부장은 상호금융 상무보로 승진하고, 김주원 NH농협은행 경북본부장과 손영민 농협은행 대구본부장은 각각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장과 대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기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중앙회에서 상무 5명, 상무보 3명, 지역본부장 8명 등 모두 16명이, 경제지주에서는 상무 1명과 상무보 2명 등 3명이 새 보직을 맡았다.
특히 대구농협은 또 한 번 임원을 배출하며 '임원 등용문'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청훈 전 대구본부장이 농협은행 부행장에 올랐고, 그 이전에는 손원영 전 대구본부장 역시 부행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이번 전경수 본부장의 상무보 임명까지 더해지며 대구본부의 저력은 지속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집행간부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며 "최근 천명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통한 국민 신뢰 회복'을 실제 인사 제도에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인사 관행을 과감히 걷어내고, 임기가 남은 1년 차 간부까지 교체한 만큼 성과·전문성·혁신역량·현장경험을 갖춘 인재를 전면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일부로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