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의원 '계엄사과' 계속 추가? 박형수 "민주주의·법치주의 40년 전 후퇴시킨 위헌·위법"

입력 2025-12-03 17:40:15 수정 2025-12-03 17: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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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합뉴스
박형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합뉴스
박형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형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계엄 1주년을 맞은 12월 3일 국민의힘의 '계엄 사과문' 명단에는 빠졌던 박형수 국회의원이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개된 사과문에는 TK(대구경북) 의원 가운데 권영진(대구 달서병),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우재준(대구 북구갑), 이상휘(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이 동참했는데, 여기에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이 지역구인 박형수 의원도 사과 입장을 표명, 계엄을 사과한 TK 의원은 총 25명 중 5명으로 늘었다.

박형수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2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1년 전 오늘 우리 헌정사에 결코 있어서는 안될 비상계엄이 있었다"며 "우리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40여년 전으로 후퇴시킨 위헌, 위법적인 조치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여당에 대한 비판으로 화제를 전환, "아무리 민주당이 비상식적인 입법독주를 자행하고 있었다고 해도,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국민께 불안과 혼란을 드리는 위헌적인 방식으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잘못이다.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1년이 지난 오늘,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되짚어보고 성찰함으로써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욱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함에도, 민주당은 계엄을 오로지 야당을 향한 정치공세의 도구로만 이용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모든 이들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게는 계엄해제표결 방해라는 사실관계에 전혀 맞지 않는 혐의를 적용해 구속을 시도했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 '사필귀정'이었다. 오늘 새벽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조은석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다. 민주당과 특검의 억지 내란 프레임에 대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조은석 특검과 민주당은 내란프레임을 활용한 야당 억지 탄압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박형수 의원은 글 말미에서 전날(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의 자신의 지역구 예산과 관련, "2년여의 진통 끝에 의성화물터미널 추가 설치가 포함된 'TK신공항 민간공항기본계획 총사업비 변경안'이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연내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될 예정"이라고 반기며 "향후 성공적인 신공항 조성 및 주변지역 발전을 위한 도로, 철도 등 SOC사업 예산을 확보해 의성군이 항공물류와 항공정비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