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전용 화물기 화물터미널, 군위군은 벨리카고 화물터미널…TK신공항, '민간공항기본계획' 연내 고시 예정
경북 의성군의 최대 숙원인 대구경북신공항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3일 국민의힘 박형수 국회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과 의성군에 따르면 대구경북신공항 '민간공항기본계획'이 약 2년여의 진통 끝에 이달 중순쯤 국토부 '항공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연내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의성군 화물터미널 추가 설치안이 포함된 'TK신공항 민간공항기본계획 총사업비 변경안'이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서 국토부가 신속히 기본계획 고시를 하고 금년에 확보된 예산(667억원) 집행을 서두르게 된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확정한 '민간공항기본계획 총사업비 변경안'은 기존 '사업계획적정성검토안'(2조 3천835억원) 보다 3천160억 늘어난 2조 6천995원이며, 약 900억원이 소요되는 의성 화물터미널 부지조성비를 포함한 토목비와 보상비, 건축과 시설부대경비 등 9개 항목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 확정·고시 예정인 'TK신공항 민간공항기본계획'에 '의성군은 전용 화물기 화물을 처리하는 전용 화물터미널로 활용하고, 군위군은 여객기 벨리카고 화물을 처리하는 상용 화물터미널로 활용한다'는 점을 명시해 의성군에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의 발판이 될 화물터미널이 조성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게 됐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과 '여객기 벨리카고 전용터미널'을 구분해 의성·군위지역의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했다는 점이다.
의성군은 지난 2월부터 ▷화물터미널과 연계한 항공물류단지▷중소형 항공기 정비(MRO) 특화단지 ▷관련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 ▷자유무역지역·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기반으로 한 공항신도시 등 항공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 실행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21년부터 공항, 항공물류, MRO, 도시계획 등 분야별 전문가 그룹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면서 과제별 전략과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 왔다.
앞으로도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의성군의 미래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기반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 군수는 "특별법에 명시된 여객·물류 중심 복합 기능을 갖춘 공항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 성과이자, 지역 주민과의 약속인 의성군 공동합의문 실현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직 갈 길이 남은 만큼, 신공항이 의성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진취개척(進取開拓)의 정신으로 의성군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의원은 "2년여의 진통 끝에 의성군 화물터미널이 기본계획에 반영되게 돼 다행으로 생각하며, 의성군민들의 강력한 열망이 있어 가능했다"며 "성공적인 신공항 조성을 위한 도로·철도 등 SOC사업 예산확보는 물론 의성군이 항공물류와 항공정비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모든 사업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