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지난 13일 행정예고 실시
학교 "시대 흐름 맞게 학과·교육과정 개편"
'46년 전통'의 대구 대중금속고등학교가 내년부터 '대구스마트고등학교'로 교명이 바뀌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3일 대중금속고의 교명 변경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행정예고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교명 변경 이유에 대해 학교 측은 학과 개편 등 교육과정 변경 사항을 반영하고 학교 선호도를 제고하여 학령인구 감소 등 학생 모집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변경 시기는 내년 3월이며, 새로운 교명은 대구스마트고다.
대중금속고는 1979년 대한중석(현 대구텍)이 부설고등학교로 공장 옆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304-1번지외 5필지 5만7천761㎡(1만7천472평)에 4개 학과 7개 학급 규모로 설립한 사립 특성화고다. 학교는 도심 외곽이라는 지리적 약점으로 학생 수급에 어려움을 느끼던 중 2014년 대구 북구 읍내동으로 이전했다.
2023학년도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급 증설(소프트웨어학과 1반)을 이뤄 기계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 융합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학과는 ▷정밀기계과 3학급 ▷자동화기계과 2학급 ▷소프트웨어과 1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시 특성화고 중 유일하게 전국단위 모집학교다.
학교는 교명 변경과 더불어 4차 혁명 시대 흐름에 맞게 학과명을 변경하고 교육과정을 개편할 계획이다.
김병부 대중금속공고 교장은 "과거 전국 유일 금속 분야 특수목적고로 개교했지만 지금은 금속 관련 학과가 없다"며 "처음으로 교명을 바꾸는 만큼 새롭게 개교하는 심정으로 미래 맞춤형 직업 교육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특성화고들은 신입생 모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교명 변경, 학과 구조 개편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전자공고는 올해부터 반도체마이스터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여상은 내년부터 교명을 대명고로 바꾸고 남녀공학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