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이동로봇' 아이엠로보틱스, 금호워터폴리스 150억원 신규 투자

입력 2025-11-25 16:38:01 수정 2025-11-25 1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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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시설 신설 내년 상반기 양산…로봇 자동화 역량 강화·해외 진출

대구시가 25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아이엠로보틱스㈜와 금호워터폴리스 내
대구시가 25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아이엠로보틱스㈜와 금호워터폴리스 내 '자율이동로봇(AMR)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5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아이엠로보틱스㈜와 금호워터폴리스 내 '자율이동로봇(AMR)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성서3차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아이엠로보틱스는 자율이동로봇 개발 및 로봇 자동화 설루션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자율주행로봇과 로봇 자동화 설루션, AI비전, 스마트팜 등에 있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중국 수입 제품이 대부분인 '포크리프트형(무인지게차) 자율이동로봇(AFL)'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 주요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독자적으로 개발한 서스펜션이 적용된 자율이동로봇도 개발해 납품 준비 중이다.

이 같은 제품 개발과 생산 전진기지를 마련하고자 아이엠로보틱스는 금호워터폴리스 내 1천649㎡(약 500평) 부지에 150억원을 투자해 자율이동로봇 제조시설을 새로 건립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양산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아이엠로보틱스는 차세대 자율이동로봇 및 자동화 설루션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일본, 대만, 태국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성엽 아이엠로보틱스㈜ 대표는 "대구의 우수한 로봇산업 인프라와 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신규공장 건립을 계기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혁신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도 "AI 로봇수도 도약을 준비하는 대구시의 노력에 발맞춰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아이엠로보틱스의 확장 투자에 감사드린다"며, "아이엠로보틱스가 이번 신규공장 건립을 기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구는 국내 유일의 로봇 산업 지원 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자리 잡고 있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등 실증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이밖에 HD현대로보틱스, 야스카와전기 등 글로벌 로봇기업과 핵심 부품기업, IT·SW 기업이 비수도권 최대 규모로 포진해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