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최근 성사 윤곽이 나온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사태' 주제 원내정당 수장(당 대표) 간 다자 토론과 관련, 신장식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이 자신을 두고 "숟가락을 얹으려 한다"는 표현으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참여하는 토론에 자신(이준석 대표)은 참여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입장을 밝혔다.
신장식 국회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조국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토론 조율 상황을 알리면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이할 수 있지만, 갑자기 숟가락을 얹으려는 이준석 대표와 굳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 대표와 장동혁 대표는 SNS를 통해 토론 제안을 서로 주고받았다. 여기서 정청래 대표도 함께할 수 있다는 옵션에도 서로 동의한 상황이다. 원내 의석수를 따지면 3대 정당 수장들이 참여하는 토론에 공감대를 형성한 셈이다.
이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이튿날인 25일 오전 9시 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부터 코미디를 본다. 저는 한 마디도 안했는데, 조국(전 대표+전 비대위원장+현 대표)이랑 제가 토론하면 어떻게 될 지 아는가보다"라고 신장식 의원이 자신을 '경계'한 맥락을 짚었다. 조국 대표가 토론에서 자신(이준석 의원)에게 지거나 곤란을 겪을까봐 신장식 의원이 미리 저지에 나선 뉘앙스라는 얘기다.
그는 이어 신장식 의원의 과거 이력을 언급, "소수정당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으로 정치하시던 분이 갑자기 조국당 비례대표 달고 저런 식으로 아무 말 하는 게 믿기지 않는 현실"이라고 부연했다.
신장식 의원은 1998년 2회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서울 관악구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걸 시작으로 선출직 공무원의 문을 두드렸다. 특히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 16·17대 총선 때 민주노동당 후보로, 18대 총선 땐 진보신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모두 떨어졌다. 이어 비례대표로 방향을 틀어 21대 총선 당시 정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전과가 논란이 돼 사퇴했다. 그 다음으로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4번으로 나서 초선 의원 배지를 달았다.
한편, 이와 더불어 대장동 토론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안과 관련한 주요 토론자로 나설듯 보였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패싱'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