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역 개통 11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2만명 넘어"
중앙선 역사 중 유일하게 KTX 무정차…"군 부대 이전 등 잠재수요 충분"
군위군이 지난해 말 개통한 중앙선 군위역에 KTX 정차를 촉구하고 나섰다.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군 부대 이전 등 잠재 수요도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군위군은 이달 들어 한국철도공사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과 지역 정치권을 수차례 방문해 KTX-이음 열차의 군위역 정차 필요성을 설명했다.
내년부터 중앙선 KTX-이음 운행이 기존 하루 3회에서 8회로 증편되는 시기에 맞춰 군위역 정차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군위역은 현재 일반열차가 하루 8회(상·하행 각 4회) 운행 중이다. 중앙선 역사 가운데 KTX가 서지 않는 기초단체는 군위군이 유일하다.
등록인구 대비 생활인구 비율이 높은 점도 KTX 정차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군위군의 생활인구는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등록인구 대비 생활인구 비율이 9배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군위군은 KTX 정차 실현을 목표로 지난 6월부터 '군위역 이용 활성화 실행계획'을 추진해왔다.
철도 운임 중 30%를 군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것을 비롯해 군위역과 연계한 시티투어 운영, 공직자·민간단체 이용 캠페인 등을 통해 역사 개통 11개월만에 누적 이용객 2만명을 넘어섰다고 군위군은 설명했다.
군위군은 KTX가 정차하면 인구소멸위기 지수 1위인 지역에 생활인구 유입을 가속화하고, 관광 및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방 균형발전의 선결과제는 교통망 확보"라며 "내년 준공되는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과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을 고려하면 KTX 잠재 이용 수요도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