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2026년도 예산안을 7천75억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24일 예천군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125억원(1.8%) 증가한 규모다. 군은 지역경제 회복과 정주여건 개선, 미래산업 기반 구축에 재정을 중점 배분했다.
내년 예산안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항목이 대폭 반영됐다. 예천사랑상품권 할인 보전 25억원을 비롯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7억원, 경영안정 지원 4억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2억원 등이 포함됐다.
농업·미래산업 기반 확충도 핵심 투자 분야다.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 조성 72억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100억원, 임대형 수직농장 20억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조성 13억원 등을 편성해 신성장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복지와 교육 분야에서는 통합돌봄 클러스터 조성 40억원, 글로컬대학 육성사업 지원 5억원, K-보듬 마을돌봄터 연장운영 5억원,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15억원, 어린이집 우수농산물 간식비 2억원이 반영됐다.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도 비중 있게 배정됐다. 도민체전 및 관련 시설 보수 30억원, 경북도민 생활체육대축전 12억원, 양궁훈련센터 건립 15억원,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 운영 3억원 등이 반영됐다. 삼강문화단지 주변 관광자원화 40억원, 회룡포 정원마을 조성 13억원, 예천박물관 수장고 신축 28억원, 각종 축제 개최비 21억원 등이 포함되면서 관광 기반 확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안전·정주 환경 개선 분야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풍수해생활권 정비 96억원,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115억원 등 재해 예방 사업이 대거 반영됐으며, 예천상수도 급수구역 확장 70억원, 노후 상수관망 정비 122억원, 예천 1배수분구 도시침수 대응사업 24억원 등이 포함됐다. 송평천 가족친화공원 조성 14억원, 지역활력타운 8억원, 마을만들기 19억원,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58억원도 편성됐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2026년도 예산안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가용 재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해 지역경제와 군민 생활을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민생·안전·미래산업 등 군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재정이 제대로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