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위해 동해안 고속도로 완전 연결, 남북9축 고속도로 신설 시급
지역 자동차산업 물류 비용 절감 위해 경산~울산 고속도로 반영도 필수
이르면 다음 달 정부가 발표 예정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 종합계획(2026~2030)'에 국토 불균형 해소와 낙후 지역 신성장 거점 마련을 위해 경북 지역의 주요 고속도로 노선 건설 안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 종합계획에 반영돼야 하는 지역 고속도로 노선으로는 ▷경산~울산 고속도로(50km) 신규 건설 ▷남북10축 고속도로 미연결 구간(강원 삼척~영덕, 117.9km) 연결 ▷남북9축 고속도로(강원 양구~영천, 309.5km) 건설 등이다.
남북10축 고속도로(동해안 고속도로) 미연결 구간 조기 건설의 경우엔 'U자형 도로망'의 완성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동해안 고속도로의 완전한 연결은 서·남해에 치우쳐져 있는 국가 고속도로망의 완성을 의미함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낙후한 동해안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노선으로 평가된다. 환태평양(環太平洋) 경제권 개발이나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북극항로 개척, 통일 이후 유라시아 대륙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 등의 의미도 있다.
'육지 속 섬'으로 여겨지는 BYC(봉화·영양·청송)의 획기적 접근성 개선을 꾀할 수 있는 남북9축 고속도로 사업은 수십 년째 낮은 경제성(B/C값)으로 장기간 표류 중이다. 전체 계획 노선 가운데 강원 구간(양구~영월, 136㎞)은 국토교통부가 2023년부터 사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반면 경북 구간(봉화~영천, 141km)은 사업 추진에 아무런 성과도 없는 실정이다. 경북도는 백두대간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관광 자원 활용과 함께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통일 한국 시대' 대비 등 측면 등을 고려해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산~울산 고속도로는 자동차 부품 산업 업계 전반의 획기적 물류 개선 비용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에서 수도권으로 이동시 기존(신대구부산·경부고속도로) 노선과 비교했을 때, 물류비 감소 효과만 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동해안 고속도로 완전 연결, 남북 9축 고속도로 건설 등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북 북동부권의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정부 발표 예정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 종합계획(2026~2030)'에 지역 현안 노선들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