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의 핵심 입지로 꼽히는 논현동 대로변 부지를 수능 스타강사로 알려진 현우진 씨가 매입한 뒤 개발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부지의 자산 가치가 65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 씨는 2018년 1월, 강남구 논현동 지하철 7호선 학동역 9번 출구 인근 준주거지역 대로변에 위치한 대지 약 1천34㎡(313평)를 약 320억 원에 개인 명의로 매입했다. 당시 현 씨는 해당 부지를 프랜차이즈 카페 및 사무실 용도로 약 5년간 임대 운영했다.
2023년 말부터는 기존 건물의 철거가 진행됐고, 올해 9월부터는 신축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공사가 진행 중인 부지는 유동 인구가 풍부한 역세권 입지에 자리해 있어, 상업시설 및 오피스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인근 지역에서 거래된 유사 입지의 사례를 토대로 현 씨가 보유한 해당 부지의 현재 가치는 약 657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7년 6개월 만에 약 337억 원 규모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비슷한 조건의 역세권 대로변 부지가 평당 약 2억 1천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빌딩로드부동산 관계자는 "대지를 매입한 뒤 신탁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일정 기간 임대 운영 후 철거 및 신축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학동역 초역세권 대로변 입지와 신축 가능성을 고려하면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씨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뒤 2010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입성, 현재 수능 수학 강의 '일타강사'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문·이과를 통틀어 가장 많은 온라인 학생 수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연봉은 수백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