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지 통보"…한일령 본격화

입력 2025-11-19 13:27:45 수정 2025-11-19 13: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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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경주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경주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일본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지한다는 뜻을 공식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오전 정식 외교 경로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일본 측에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국이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 일본 영화 상영 연기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나온 추가 제재로 해석된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오염수 모니터링이 필요해 수입을 중지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일본이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다가 지난 6월 오염수 방류 이전 수입을 금지했던 10개 광역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나온 수산물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홋카이도산 냉동 가리비 6t을 실은 선박이 지난 5일 일본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면서 2년여 만에 수출길이 열렸지만, 약 보름 만에 다시 닫힌 것이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에서 '무력이 동반된 대만 유사시'를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로 볼 수 있다고 밝히면서 중·일 양국은 연일 충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