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스퀘어, 연간 30만㎡ 규모 체계 구축
산업부 110억원 지원…신규 고용 40명 창출
세계 최초로 화학기상증착법(CVD) 그래핀 필름 양산 체계를 구축한 공장이 경북 포항에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부는 18일 포항 남구 동해면 그래핀스퀀스퀘어 포항공장에서 지역 대표 지방이전 기업인 그래핀스퀘어의 포항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래핀스퀘어는 세계 최초로 그래핀 대량 합성기술을 구현하고 상용화해 실생활에 응용하는 기업으로, CVD 그래핀 합성기술을 기반으로 그래핀의 대량생산 및 상용화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전자제품 융합 전시회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관련 기사 [CES 2023] 'Z자로 접히는 라이데이터' 포항 그래핀스퀘어 최고혁신상). 수상 당시인 'CES 2023'에 2천200개 기업이 참여했는데 최고혁신상은 17개사에만 주어졌다.
그래핀은 탄소원자 단층 배열 구조로 가장 얇고 강도 및 열·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소재다. CVD 방식은 금속 표면에 탄소가스를 증착시켜 대면적·고품질 그래핀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준공된 그래핀스퀘어의 포항공장은 연간 30만㎡ 규모의 세계 최초 CVD 그래핀 필름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그래핀 상용화의 본격적인 출발점이자, 지난 8월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시가 철강산업과 더불어 그래핀 산업의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국가균형성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포항 철강 산업의 현저한 악화 우려로 8월 28일부터 2년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산업부는 그래핀 관련 기술에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그래핀스퀘어의 기술을 9월 첨단기술로 지정하는 등 그래핀 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번 공장 설립에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총 110억원(국비 88억원+지방비 22억원)을 지원해 포항시의 공장 유치에 힘을 도왔다.
첨단기술로 지정되면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른 산업기술로 보호받고 연구개발 특구 입주 시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 그래핀스퀘어는 신규 고용 40명을 계획하고 있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그래핀은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핵심 소재"라며 "정부는 응용처 발굴, 규제개선 등 다방면에서 그래핀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포항의 그래핀 공장 유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이 첨단산업을 유치해 단순한 균형발전을 넘어 지역성장을 이끄는 성공적인 국가균형성장 모델"이라며 "포항을 비롯한 지역이 기업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5극3특 전략을 기반으로 인프라·정주여건 개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한도 확대 등 기업하기 좋은 지방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성열 실장 외에도 삼성전자·LG전자·SK하이닉스·포스코홀딩스 등 협력업체 관계자,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