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억원 투입해 연구·관제·시험평가 체계 마련
경상북도는 13일 경주시 외동읍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서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식을 열고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산업의 표준화와 상용화 기반 확보에 본격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최혁준 경북도 메타에이아이(Meta AI)과학국장, 주낙영 경주시장, 경북도의회 의원,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장 등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는 전기이륜차 소유주가 고가의 배터리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지정된 충전 스테이션에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독형 배터리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다. 배터리 구매 부담을 낮추고 충전 시간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표준 체계를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에는 총 381억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외동읍 일원 7천704㎡ 부지에 연면적 1천775㎡,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연구동·관제동·시험평가동으로 구분됐다. 내부에는 배터리 탈·부착 내구 시험기와 충전 성능 평가 장비, 데이터 분석·평가 장비 등 9종의 첨단 장비가 구축돼 기술 검증과 데이터 기반 연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시설 운영은 경북테크노파크가 맡는다.
배터리 공유산업 표준화 정립과 확산을 위한 기술·정책 허브가 될 센터에서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관련 부품과 시스템의 안전성·신뢰성 시험 분석, 통합 관제시스템 기반 데이터 수집·모니터링, 기업 기술 개발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수행하며 산업 기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경북도는 본격적인 센터 운영과 함께 배터리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기술 영역을 확대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에이아이(Meta AI)과학국장은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는 배터리 교환 방식의 장점을 극대화해 구매비용 절감과 충전 시간 단축, 안전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며 "경북이 배터리 공유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AI 기반 배터리 전주기 이력 관리,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 인프라 구축, 무선 충전 실증 기반 확충 등 미래형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