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퇴임식이 14일 열린다.
대검찰청은 13일 "내일(14일) 오전 10시 30분 대검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노 직무대행의 퇴임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했다. 퇴임식은 전례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노 직무대행은 12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7일 대장동 사건의 항소 포기 결정이 이뤄진 지 닷새 만이다.
노 직무대행은 대검이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에 대장동 사건의 항소 포기를 지시한 사실이 드러난 이후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평검사로 구성된 대검 연구관들과 부장검사급인 과장, 대검 부장(검사장급) 등이 노 직무대행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씨 등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민간업자들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기한인 지난 8일 오전 0시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거센 후폭풍을 불러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검사장의 평검사 강등, 검사 파면 절차 간소화 등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고 검찰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검사도 일반 공무원처럼 해임·파면할 수 있도록 검사징계법을 바꾸는 방안도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