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사표 낸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내일 퇴임식…비공개 진행

입력 2025-11-13 17:39:18 수정 2025-11-13 17: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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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퇴임식이 14일 열린다.

대검찰청은 13일 "내일(14일) 오전 10시 30분 대검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노 직무대행의 퇴임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했다. 퇴임식은 전례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노 직무대행은 12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7일 대장동 사건의 항소 포기 결정이 이뤄진 지 닷새 만이다.

노 직무대행은 대검이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에 대장동 사건의 항소 포기를 지시한 사실이 드러난 이후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평검사로 구성된 대검 연구관들과 부장검사급인 과장, 대검 부장(검사장급) 등이 노 직무대행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씨 등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민간업자들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기한인 지난 8일 오전 0시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거센 후폭풍을 불러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검사장의 평검사 강등, 검사 파면 절차 간소화 등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고 검찰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검사도 일반 공무원처럼 해임·파면할 수 있도록 검사징계법을 바꾸는 방안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