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 찾아 3년째 기부 이어온 의료진
지역 복지·청소년·문화사업 지원 기대… "청정 봉화에 따뜻함 보태고 싶어"
경북 안동 지역 의료진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앞당겼다. 안동병원 진료과장 125명이 봉화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천250만원을 한꺼번에 내놓으며 지역 상생에 힘을 보탰다.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안동병원 진료과장들이 '고향사랑기부금' 명목으로 총 1천25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의료진이 매년 경북 시·군을 순회하며 이어오고 있는 '지역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기부 실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23년 예천군에 1천100만원, 2024년 영양군에 1천250만원을 전달한 데 이어, 올해는 봉화군이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봉화는 청정 자연과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고장"이라며 "의료인의 본분을 넘어 지역과 상생하고자 하는 뜻을 모았다. 이번 기부가 봉화의 복지, 청소년 지원, 문화진흥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의료진이 정성을 모아 보내주신 기부금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금은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책임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화군은 앞으로도 민간단체·기관·기업 등 다양한 지역 주체와 협력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눔이 확산되는 지속 가능한 기부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