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녹취 공개…"김만배가 '3년 있다가 나갈 거다' 이런 얘기 해"

입력 2025-11-12 17:14:42 수정 2025-11-12 20: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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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현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 대표, 국회서 기자회견

백광현 씨. 유튜브 영상 캡처
백광현 씨. 유튜브 영상 캡처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김만배는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단 교감이 있었던 거 같다", "(감옥에서) 3년만 살 거란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한 녹취가 12일 공개됐다.

백광현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간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에서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하고 정진상하고 김용하고 김만배하고 다 짜고"라고 언급하자 남 변호사는 "그러니까, 넷이 합의를 다 본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남 변호사는 "김만배가 계속 나한테 '3년 정도 있다가 나갈 거다' 이런 얘기를 한 게 저쪽하고 교감이 있었던 것 같아"라며 "'3년만 참아라. 뭐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다' 이런 교감이 있었으니까 자기가 3년만 살거라는 얘기를 주변에 되게 많이 했거든"이라고 했다.

이 발언은 최근 법정에서 남 변호사가 증언한 내용과 엇갈린다. 남 변호사는 지난 7일 재판에서 "유동규가 자신은 '3년만 살면 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지만, 이날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만배 씨가 이와 관련해 언급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해 백광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3년정도만 있으면 감옥에서 나갈거다'(라는 말은) 김만배가 주변에 떠들고 다녔다는 워딩"이라며 "남욱은 애초에 부당거래가 있었던 사람은 유동규가 아닌 김만배였단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엮기 위해 유동규와 거래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는 프레임은 허구임이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당이 비판하고 재수사를 촉구해야 할 대상은 대장동 사업으로 수천억원의 이익을 먹게 된 김만배"라고 했다.

그는 "오늘 들려드린 녹음 파일은 극히 일부"라며 "많은 실명이 등장하고 민감한 내용이 많아 법률 검토를 마친 후 순서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로 김만배, 남욱, 정영학은 천문학적인 부를 쌓았고 7000억원에 달하는 범죄수익금이 환수 불가능하게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 임기 중 빼주겠다'는 약속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다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유동규-검찰 유착설'을 내세워 오히려 검찰을 악마화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피해자인 것처럼 국민을 호도했다"며 "이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있다. 대장동 피의자들 간의 녹취자료를 통해 그 주장이 허구임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법무부는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항소 포기 결정의 경위와 외압 여부를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덮으려 한다면 정권 전체가 공범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