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양국 안보 협력과 미래세대 교류 의지 확인"
수 라인즈 호주 상원의장이 이끄는 호주 연방의회 사절단이 11일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번 사절단은 케린 라들 연방 상원의원, 고든 리드 연방 하원의원, 사라 위티 연방 하원의원이 함께 했다.
백승주 회장은 환영 인사에서 "호주 전쟁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라스트 포스트(Last Post)' 의식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회상하며, "6·25전쟁 당시 호주군이 한국의 자유를 위해 보여준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호주가 6·25전쟁 참전에 나설 수 있었던에는 로버트 멘지스 총리의 결단이 있었으며, 그 배경에는 한국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고모 이사벨라 멘지스 선교사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역사적 인연이 양국 우정의 기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양국의 미래세대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라인즈 의장은 "전사자명비의 호주군 전사자 이름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70여 년 전 머나먼 한국에서 젊은 호주 병사들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다는 사실이 지금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의 방문은 양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동의 가치를 위해 함께 걸어온 여정을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호주가 굳건한 우정과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환담에서 양측은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정세와 한·호주 연합 해상훈련 '월라비(Wallaby)' 작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호주 연방의회 사절단은 전쟁기념관 호주 전사자명비에 헌화하고, 6·25전쟁 당시 호주군 장병들의 헌신을 추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