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방관 출신 67세 조기현 씨, 석촌호수 헤엄쳐 롯데월드타워 123층 계단 올라

입력 2026-07-28 15:55:30 수정 2026-07-29 15: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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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롯데 아쿠아슬론 65~69세 남자부 1위… 1시간 10분 55초

대구 소방관 출신 조기현(67·북구 매천동) ) 씨가 지난 12일 서울 석촌호수 1.5㎞ 수영과 롯데월드타워 123층(2,917계단) 오르기를 완주한 뒤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팔을 치켜올리고 있다. 조 씨는 65~69세 남자부에서 1시간 10분 55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기현 씨 제공
대구 소방관 출신 조기현(67·북구 매천동) ) 씨가 지난 12일 서울 석촌호수 1.5㎞ 수영과 롯데월드타워 123층(2,917계단) 오르기를 완주한 뒤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팔을 치켜올리고 있다. 조 씨는 65~69세 남자부에서 1시간 10분 55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기현 씨 제공

대구 소방관 출신 조기현(67·북구 매천동) 씨가 지난 1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대한철인3종협회 주최로 열린 '제5회 롯데 아쿠아슬론' 65~69세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이날 조 씨는 송파구 석촌호수 1.5㎞ 수영과 롯데월드타워 123층(2천917계단) 스카이런을 1시간 10분 55초에 완주하며 연령별 1위를 차지했다.

아쿠아슬론은 오픈워터 수영과 수직마라톤 '스카이런'을 하나로 묶은 종목이다. 수영으로 체력을 소진한 뒤 곧바로 계단에 오르는 구조여서, 순위 경쟁에 앞서 완주 자체가 관문으로 꼽힌다.

대구 소방관 출신 조기현(67) 씨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5회 롯데 아쿠아슬론 65~69세 남자부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 씨는 석촌호수 1.5㎞ 수영과 롯데월드타워 123층(2,917계단) 스카이런을 1시간 10분 55초에 완주하며 연령별 1위를 차지했다. 조기현 씨 제공
대구 소방관 출신 조기현(67) 씨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5회 롯데 아쿠아슬론 65~69세 남자부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 씨는 석촌호수 1.5㎞ 수영과 롯데월드타워 123층(2,917계단) 스카이런을 1시간 10분 55초에 완주하며 연령별 1위를 차지했다. 조기현 씨 제공

조 씨에게 계단은 낯선 무대가 아니다. 그는 1995년 상인동 가스폭발사고와 2003년 중앙로역 지하철 화재 등 재난 현장에 8천600여 차례 출동해 500여 명을 구조한 베테랑 소방관이다.

2010년 8월 대구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는 수영 종목에 출전해 금2·은3·동6 등 메달 11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두 달 전부터 매천동 아파트 37층 계단 600개를 하루 6차례, 주 3회 올랐다. 하루 3천600개꼴이다. 지난해 4회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했다.

칠순을 앞둔 조 씨는 "요즘 70세는 청춘이다. 나이가 많다고 운동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 꾸준히 하면 체력은 충분히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2022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약 1,000명이 출전했다. 5월 28일 시작된 참가 접수는 10분 만에 마감됐고, 2년 연속 참가한 인원도 203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