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 비상(飛上)", 비상활주 활용한 미래 청사진 그린다

입력 2025-11-06 15: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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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비상활주로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영주시 비상활주로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 비상활주로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는 6일 '영주 비상활주로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비상활주로의 미래 활용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진행됐으며, 비상활주로와 주변 지역의 발전 방안 및 단계별 사업 로드맵을 마련해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영주 비상활주로는 상줄동에서 안정면 내줄리 잇는 길이 2.5km, 폭 45m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현재 공군 항공기 훈련 외에는 임시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영주시 비상활주로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 비상활주로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이곳은 드론 기술개발과 실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장소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해 9월, ㈜한화시스템이 대드론체계사업 성능시험을 실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는 곳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상활주로는 앞으로 ▷드론 및 대드론 테스트베드 조성 ▷국방부 첨단드론 국가전략사업 유치 ▷드론기반체계 특화 산업단지 조성의 3단계 발전 전략 등으로 추진된다.

1단계는 민·군이 함께 활용하는 융합 실증시험장으로 발전시켜 국가 안보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2단계는 미래 첨단드론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마지막 3단계는 K-드론과 UAM/AAM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해 국가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비상활주로는 더 이상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닌, 영주의 미래를 여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첨단드론산업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김병기 시의회의장과 시의원, 공군 제16전투비행단 관계자, 드론산업육성 자문단 위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