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감독에 이어, 독도함 함장·현대차 연구원까지 모두 동참
경북 영주 대영고등학교(교장 박원필) 동문들의 후배 사랑이 뜨겁다.
전국 각지에서 성공한 선배들이 후배들을 찾아 그동안의 경험과 조언을 전해 후배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지난달 22일과 31일, 13회 졸업생인 해군 독도함 함장인 윤현우 대령과 31회 졸업생인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센터 박정언 연구원을 초청, '선배愛(애) 후배, 꿈을 향한 항해!' 한 진로·진학 특강을 했다.
윤현우 대령은 '꿈을 향한 항해! 독도함과 함께 하는 바다 이야기'를 주제로, 박정언 연구원은 '수소 사회를 향한 발걸음'이란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쳤다.
윤 대령은 해군의 역사와 독도함의 역할, 장교의 리더십과 사명감을 진솔하게 전하며 "리더십은 완벽함이 아니라 신뢰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고 박 연구원은 수소전기차의 구조와 연료전지 원리, 글로벌 수소 산업의 흐름을 소개하며 "완벽한 계획보다 실행이 먼저"라는 조언을 남겼다.
특강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군인의 삶과 국가 수호의 가치가 가장 인상 깊었고 과학기술 분야의 비전과 현실적인 진로 정보는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정보가 됐다"고 전했다.
이 학교는 지난 2022년 제5회 졸업생인 채경덕 경찰서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경찰·의료·공무원·소방·교육·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동문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특강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화 '파묘'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장재현 감독(16회 졸)도 모교를 찾아 개그맨 이상훈(17회 졸)의 사회로 진행된 특강에서 "꿈은 스스로를 믿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영화감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경험을 진솔하게 전해 후배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 바 있다.
박원필 교장은 "선배들의 진심 어린 조언이 후배들의 진로 나침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동문과 연계한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영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AIST 과학영재 선발에 2년 연속 합격생을 배출해 일반고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