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안방서 원주 DB에 고배
시즌 첫 승 거둔 분위기 못 이어가
연패 사슬은 끊었으나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KBL 프로농구 2025-2026시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가스공사는 29일 대구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73대87로 패했다. 8연패로 고전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잡으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나 싶었지만 다시 주저앉았다. 닉 퍼킨스가 20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실점을 줄이는 데 실패,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새 시즌 초반 가스공사는 부진을 거듭했다. 개막 8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장점이던 압박 수비가 흔들렸다. 공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앤드류 니콜슨(서울 삼성 썬더스), 김낙현(서울 SK 나이츠)이 떠난 공백은 컸다.
특히 망콕 마티앙의 부진이 뼈아팠다. 마티앙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탄탄한 수비, 많은 활동량, 투지 등으로 각광받은 끝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발목 부상 여파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라건아의 체력 부담이 가중됐다.
자칫 1라운드 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26일 SK전에서 간신히 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연장 접전 끝에 83대81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마티앙을 대체한 새 외국인 선수 닉 퍼킨스가 26점을 쓸어 담았다.
이날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DB와 접전을 펼쳤다. 정성우 3점슛, 신승민의 3점슛과 중거리포로 상대를 압박했다. DB는 이선 알바노의 단독 돌파로 맞불을 놨다. 치열한 공방이 오간 가운데 가스공사가 20대23으로 뒤진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가 끝났을 때 가스공사가 42대41로 앞섰다. 정성우가 상대 에이스 알바노를 밀착 수비하며 괴롭혔고, 닉 퍼킨스가 중거리슛과 훅슛으로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56대66으로 밀린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공격에서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4쿼터 들어 샘조세프 벨란겔이 힘을 냈다. 돌파에 이어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퍼킨스와 정성우의 3점슛으로 경기 종료 4분 1초 전 70대7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헨리 엘런슨(28점)의 골밑 공격과 알바노(18점)의 돌파를 저지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