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지지율 최고치", '3선 도전'질문에 "출마 허용안돼…안타까워"

입력 2025-10-29 12: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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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헌법상 불가능…"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여지

경주 APEC을 계기로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며 걷고 있다. 연합뉴스
경주 APEC을 계기로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며 걷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미 헌법이 금지하는 '3선 도전'과 관련, "출마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꽤 확실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순방 일정을 진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한국 김해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내 지지율은 지금까지 중 최고치를 찍고 있다.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덧붙여 여지를 남겼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2024년 대선 승리로 이미 재선을 이뤘기 때문에 개헌하지 않는 한 3선 도전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세력인 마가(MAGA) 진영 등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3선 도전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지난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3선 도전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도전을) 하고 싶다"고 답해 의지를 보였다.

다만 공화당의 의회 1인자인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은 이날 현실적으로 헌법 개정이 어렵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3선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