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부동산 특위 직접 주재하며 "공급 확대·규제 혁신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에게 주거 지옥을 강요하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위험한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라고 말했다.
22일 장 대표는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위'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이미 실패로 판명된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복사해 비극을 되풀이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당 원내대표부터 국토부 차관까지 자신들은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수)의 사다리를 밟아 주요 지역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은 주거 불안정으로 고통받더라도 부동산에 대한 비뚤어진 신념을 관철하려는 위선이자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86 정권의 위선자들이 자행한 사회주의 경제실험이 중산층과 서민, 청년의 주거 사다리를 번번이 걷어찼다"며 "부동산은 곧 투기로 규정하는 잘못된 인식 위에서는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우리 특위는 부동산 정책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주거권 회복을 위한 희망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혁명적 수준의 공급 확대와 규제 혁신을 통해 국민의 주거 안정을 지키고 내 집 마련의 희망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부동산 정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이상경 1차관이 고가 아파트 매입과 갭투자 의혹이 논란이 됐다.
이 차관은 30억원대 고가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정부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와 국토부 설명을 종합하면 이 차관의 배우자는 작년 7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를 33억5천만원에 매입했다. 이 아파트에 대해 14억8천만원의 전세보증금이 채무로 신고돼 있다. 이 차관 명의인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아파트는 올 6월에 매도했다. 일각에서는 분당 아파트를 전세보증금을 끼고 구입한 것 아니냐며 갭투자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명 '잠실 장미 아파트'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옹호하며 "수억, 수십 역 빚내서 집을 사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이후 그가 서울 송파구의 재건축 유망 단지인 장미 아파트를 보유한 사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