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한길, 일본 말고 차라리 캄보디아서 시위 해라"

입력 2025-10-21 17: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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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뉴스 유튜브 갈무리
전한길뉴스 유튜브 갈무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일본에서 1인 시위를 했다고 밝힌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향해 "일본 가서 시위하면 먹히겠냐?"라며 "차라리 캄보디아에 가서 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와의 인터뷰에서 '전씨가 최근 일본에서 1인 시위를 했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전씨가) 미국에 있다가 일본으로 갔는데, 21세기 경제 대국, 군사 대국인 대한민국에서 내란 쿠데타 하는 걸 지지하는 게 정신 나간 사람들 아니면 있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 대사가 이제 본국으로 돌아가는데, 미국이 얼마나 급했으면 대리 대사를 보내서 평화적 (대통령) 선거가 이뤄지도록 얼마나 도와줬냐"라며 "그리고 (미국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회복된 것을 얼마나 찬사하고 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거기(미국) 가서 데모하면 먹히겠냐? 일본 가서 뭐 하면 먹히겠냐?"라며 "차라리 캄보디아에 가서 하라고 그래라"고 비꼬았다.

앞서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던 전씨는 지난 17일 '1905년 을사늑약'과 '1910년 한일병합'이라 적힌 손팻말과 '2025년 친중 이재명'이라 적힌 손팻말을 함께 들고 후지산이 뒤에 보이는 곳에 서서 찍은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그는 16일에도 도쿄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날 도쿄 신주쿠 거리에서 '1인 시위'를 했다고 소개했다. 전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전씨는 '일본 교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 '이재명=히틀러'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

지난 8월25일 미국 워싱턴디시(D.C.)로 출국한 전씨는 "저보고 현재 망명하라, 미국 내부에서 저보고 망명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런 제안도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결국 미국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현재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