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시장 개관… 경북 산업·문화 세계무대에 선보인다
경상북도는 21일 2025 APEC 정상회의를 열흘 앞두고 경주엑스포에서 '최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행사 준비 전반을 다시 점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전부터 서비스까지 세밀히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APEC 정상회의의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남은 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현재 모든 인프라 시설이 마무리 단계로 이번 주 후반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세밀히 점검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수송, 숙박, 의료 등 9개 분야 상황실이 운영되는 만큼 부서 간 긴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경북 경주는 APEC을 유치했고, 불과 6개월 만에 주요 인프라를 완비했다"며 "그 힘은 삼국통일과 산업화를 이끈 경북 정신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또 "경제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기업 투자유치 MOU, 정상·배우자 문화 프로그램, 산업투어를 연계한 APEC 관광프로그램 등 구체적 후속 계획을 세워 APEC 효과를 도정 성과로 연결하라"고 주문했다.
회의를 마친 이 지사는 곧바로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열린 '2025 APEC 경제전시장' 개관식에 참석했다. 개관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박몽룡·이상걸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공동회장, 이정훈 코트라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과거와 현재,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경제전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이차전지·모빌리티·반도체·조선·바이오·콘텐츠) ▷지역기업관(55개 기업) ▷K-경북푸드 홍보관 ▷'5한(韓)문화체험관'(한복·한식·한옥·한글·한지) 등으로 구성됐다.
경북도는 오는 27일부터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경제무대에 경북의 기술력과 문화 경쟁력을 선보이며, '세일즈 코리아·세일즈 경북'의 장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APEC은 본질적으로 경제 회의다. 앤비디아 젠슨 황 등 글로벌 CEO들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제전시장에는 세계 최빈국에서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산업사와 경북의 저력을 담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리더들에게 감동을 주고,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