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릉도 형제봉(해발 915m)을 등반하던 50대 남성이 급경사지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1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7일 12시 54분쯤 울릉군 서면 태하리 형제봉 너도밤나무 군락지 인근에서 50대 남성 A씨(57·전남 순천 거주)가 실족해 약 50m 아래로 추락했다.
동행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울릉119산악구조대는 A씨가 의식이 없고 머리 등에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구조대는 응급처치를 시행하며 소방헬기를 이용해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소방 관계자는 "가을철 산행 시 지정 등산로 이용과 안전 장비 착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