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통한 지속가능 성장' 이론 공로…모키어·아기옹·하윗 3인, 2025 노벨경제학상 수상

입력 2025-10-13 19:19:02 수정 2025-10-13 19: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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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2025년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신기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 연구에 기여한 경제학자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조엘 모키어, 필리프 아기옹(69), 피터 하윗 등 3인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

2025년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신기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 연구에 기여한 3인의 경제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3일(현지시간) 조엘 모키어(79·미 노스웨스턴대), 필리프 아기옹(69·프랑스 콜레주 드 프랑스·INSEAD·LSE), 피터 하윗(79·미 브라운대) 등 3인을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왕립과학원은 이번 수상 배경에 대해 "모키어 교수는 기술 진보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한 제도적·사회적 전제 조건을 규명했으며, 아기옹과 하윗은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를 중심으로 한 성장 이론을 정립해 현대 경제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세 경제학자의 연구는 기술혁신이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사회 전반의 포용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임을 실증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이번 선정에 대해 "기술 변화가 불평등과 환경, 고용의 질 등에 미치는 복합적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노벨상 시상식은 전통에 따라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상금은 각 분야별로 1천100만 크로나(약 16억 4천만원)이다. 공동 수상자는 나눠 갖는다.

올해 노벨상은 지난 6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에 이어 이날 경제학상 발표로 모든 분야의 수상자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