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늦은데다 각종행사로 인해 사명대사공원, 산내들오토캠핑장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
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열린광광지 조성사업의 완공이 애초 목표인 올해 말 보다 늦은 내년 상반기로 늦춰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 사명대사공원과 산내들오토캠핑장이 선정된 후 모두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 추진에 나섰다.
'열린관광지'란 장애인, 노인, 임산부, 영유아 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과 관광 활동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를 의미한다. 이 사업은 2015년 첫 시행 이후 현재까지 전국 관광지 162곳이 사업에 참여했다.
애초 김천시는 사명대사공원, 산내들 오토캠핑장 2곳에 대해 올해 4월 맞춤형 컨설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올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과 세부 설계과정이 늦어진 데다 사업 대상지에서 10월 '김천김밥축제', 11월 '캠핑페스티벌' 등 행사가 이어지며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이런 사정들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김천시는 공사 완료후 관광약자와 동반가족, 여행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열린관광지 팸투어를 실시해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 보완을 거쳐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는 열린관광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의 주요 내용은 ▷이동 약자를 위한 무장애 동선 구축 ▷관광지 내 편의시설 정비 및 확충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직접 경험과 휴식, 학습이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관광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모든 관광객이 차별 없이 김천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사명대사공원과 산내들오토캠핑장을 시작으로 김천을 전국 최고의 열린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