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전 부처에 "여야 구분 없이 국감에 적극 협조하라"

입력 2025-10-12 17:05:51 수정 2025-10-12 17: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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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감사에서 전 부처에 국회의 지적을 적극 수용하라고 했다. 또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1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검경 합동수사팀의 수사와 관련하여 더욱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백해룡 경정을 검경 합동수사팀에 파견하는 등 수사팀을 보강하고, 수사 책임자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은 필요시 수사검사를 추가하도록 했다"면서 "각종 의혹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독자적으로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이란 2023년 1월 인천세관 공무원들이 말레이시아 국적 피의자들의 필로폰 74kg 밀수 범행에 연루됐는데, 당시 백해룡 경정이 이끌던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팀에 윤 전 대통령 정부 당시 대통령실 이낫들이 은폐를 위한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이에 대검찰청은 지난 8월 임은정 검사장이 부임한 서울동부지검장에서 해당 사건을 직접 지휘하도록 했다.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 국정감사와 관련해 전 부처에 여야 구분 없이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시정가능한 것은 즉시 조치하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 지적을 적극 수용하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또 "타당한 지적이 있었음에도 이유 없이 방치하는 경우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전년도 국감 지적사항을 조치하지 않은 경우도 예외 없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실은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국감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나 조작, 음해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것도 지시했다"고도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국회가 원한다면 김현지 부속실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내비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