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마땅히 책임질 자들 망상·궤변 늘어놓는 동안, 묵묵히 일해온 분들 목숨으로 책임지려 해"

입력 2025-10-03 14:31:04 수정 2025-10-03 15: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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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산망 장애 대응 공무원 사망에 "더 이상 불행 없어야, 저희 정치가 책임 다 못해, 통렬히 반성"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에 따른 국가전산망 장애 대응 업무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10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결국 숨지자 애도를 표명하면서 "국가 시스템의 기본을 살피고 새롭게 쌓겠다"고 약속했다.

김병주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2시 18분쯤 페이스북에"'경기도 보고, 듣고, 느끼고. 경청 투어' 중 소중한 공직자 한 분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마땅히 책임져야 할 자들이 망상과 궤변을 늘어놓는 동안, 묵묵히 일해온 분들은 목숨으로 책임을 지려 하고 있다"고 적었다.

'마땅히 책임져야 할 자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아울러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등 사망 공무원의 사인(사망 원인)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목숨으로 책임을 지려 하고 있다'고 분석한 것이기도 하다.

그는 "부디 더 이상의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한다. 저희 정치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통렬히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다짐처럼 원점에서부터 국가 시스템의 기본을 다시 살피고 한땀 한땀 새롭게 쌓아 올리겠다. 고인의 영전에 이런 진심을 바친다.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라"고 재차 고인과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