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축제형 면접·실기고사 도입
놀이·힐링·체험·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수시 1차 지원자 5천353명… 지난해보다 24.5% 증가


입시장의 긴장은 사라지고, 웃음소리와 음악이 채운다. 반려동물이 함께 뛰노는 캠퍼스에서 미래의 대학생들이 꿈을 펼친다. 대경대가 만들 이색적인 축제의 풍경이다.
대경대학교는 오는 10일부터 시작하는 면접·실기고사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축제' 형식으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체험·가족 중심으로 기획돼 수험생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면접·실기고사로 진행된다.
대학은 캠퍼스를 놀이, 힐링, 포토, 체험, 버스킹, 홍보 등 5개의 존으로 나누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동물사육복지과 수험생과 학부모는 1인 1반려동물을 동반해 참여할 수 있으며, '엑스업스테이션 동물진료센터'에서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놀이터존에선 애견 놀이기구와 트릭 체험존이 준비돼 수험생과 가족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힐링존에선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와 영상이 상영되고, 베이커리까페과와 호텔조리학부 학생들이 제공하는 다과와 음료가 마련된다. 포토존에선 즉석 기념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체험존에선 양서류·파충류 체험, 생명존중 퀴즈, 간호학과 건강 체크 프로그램, DIY 간식 만들기 체험 등이 운영된다.
또한 버스킹존에선 실용댄스과 학생들의 공연이 상시적으로 열리고, 홍보존에선 대경대의 진학 정보가 제공된다.
김옥미 부총장(입시전략본부장)은 "면접실기고사를 대학이 이례적으로 축제형으로 전환한 것은 대학의 특성화 강점을 친화적으로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며, 학부모들의 대학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경대는 수시 1차 신입생 1천252명을 모집한 결과 5천353명이 지원해 평균 4.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24.5% 증가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