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K팝은 민주주의와 닮았다"…JYP "중요한 건 대통령의 진심"

입력 2025-10-01 18:46:28 수정 2025-10-01 19: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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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응원봉을 들고 문화공연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박진영 공동위원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응원봉을 들고 문화공연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박진영 공동위원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K-팝의 특징은 팬 주권주의"라며 "민주주의와 닮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복 차림을 한 이 대통령은 이날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이 열리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진영 공동위원장과 함께 K컬처 체험존을 지나며 K-팝 산업의 발전 과정을 돌아봤다.

이날 이 대통령은 박 위원장이 "(응원봉을) 하면서 어마어마한 소속감을 갖게 된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팬 주권주의네요"라며 "자기를 주인으로 여기느냐 아니냐 하는 그 차이가 크죠"라고 호응했다.

이 대통령은 K팝 문화에 관해 "민주주의와 참 많이 닮아있다"며 "팬에 의한, 팬을 위한, 팬들의 엔터테인먼트. 팬 문화가 정말 중요한 가치"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케이팝 데몬 헌터스' 때처럼 우리 대중문화는 국경을 넘어서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며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이 모든 경계를 넘어서서 함께 즐기는 핵심적 매개체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박 위원장은 "K-컬처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아니라 팬덤 산업으로 발전했다"며 "팬들의 참여와 주체성이 한국 대중문화를 세계적 현상으로 이끈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TS의 '아미(ARMY)', 스트레이키즈의 '스테이(STAY)' 같은 팬클럽 이름, 포토카드 교환 문화, 다양한 머천다이즈 상품들을 사례로 제시하며 "소비자가 곧 파트너가 되는 구조가 K-컬처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진영 위원장은 처음 (위원장) 제안을 받았을 때 가장 중요했던 건 이 대통령의 진심이었다면서, 여러분들이 하는 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며 "2027년 12월에 전 세계 K컬처 팬들과 함께하는 페스티벌을 개최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거점 마련, 글로벌 팬덤 네트워크 확장, K-컬처 기반 융합 산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장관과 박 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